즈위안 로봇(AgiBot)은 자신을 재는 자를 바꾸려 한다. 10월 29일 오전, 공동창업자이자 총재 겸 CTO인 펑즈후이는 2026 즈위안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20억 위안에 육박하고 범용 AI 로봇 누적 생산량이 2만 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즈위안 측은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점유율이 43%로 선두권이라고 밝혔다. 같은 행사에서 즈위안은 물리 AI 가치의 첫 측정 단위인 Worken, 즉 유효 지능 작업 시간을 공개했다.
Worken은 무엇을 세는가
Worken의 공식은 활성 로봇 수 × 자율 작업 시간 × 산출 효율 비율이다. 설치 대수만 세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얼마나 오래 현장에 있었는지, 얼마나 유효한 성과를 냈는지를 묶는다. 즈위안에 따르면 이 지표는 이미 청두 콴자이샹 관광객 안내, 룽치 생산라인 자재 운반, 지하철 보안 검색 안내, 주하이 창룽 공연, 아이스다 소매 안내, 샹그릴라 호텔 서비스 등에서 쓰이고 있다. 자를 바꾸는 일은 의미가 크다. 로봇 업계는 그동안 출하 대수로 이야기하기가 너무 쉬웠기 때문이다. 다만 Worken은 즈위안 자체의 정의이며, 다른 업체가 이를 받아들이는지, 집계 기준을 맞출 수 있는지가 기업 홍보 문구에 그칠지 업계 공통의 척도가 될지를 결정한다.
펑즈후이는 물리 AI의 다섯 차례 도약도 제시했다. 쓸 만한 몸을 갖추는 것, 세분화된 현장에 도입되는 것, 범용 embodied 기반 모델로 맞춤형 개발에서 벗어나 한 대의 로봇이 여러 현장에 일반화되는 것, 군집 지능으로 나아가는 것, 마지막으로 로봇이 학습 데이터를 만들고 AI가 스스로의 학습에 더 많이 참여하는 지능 자립이다. 앞의 두 단계에는 이미 확인할 수 있는 도입 사례가 있다. 진짜 어려운 싸움은 세 번째 단계다. 일반화 능력이 오르지 않으면 로봇은 한 대씩 따로 조정해야 하는 장비에 머물고, Worken의 분모가 아무리 좋아 보여도 규모화에 대한 결론을 뒷받침할 수 없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견적서의 대수 외에 한 가지를 더 물어볼 만하다. 업체가 유효 작업 시간을 기준으로 성과 납품을 약속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