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lNavs 유용한 AI 도구 찾기
도구 제출 로그인
돌아가기 AI 정보
Anthropic, 먼저 변호사에게 묻다: 에이전트가 대신 흥정하기 전에 규칙부터 정한다

Anthropic, 먼저 변호사에게 묻다: 에이전트가 대신 흥정하기 전에 규칙부터 정한다

AI 정보 • Admin • • 18 회 조회

Anthropic이 협상을 맡을 에이전트의 규칙을 정하기 위해 로펌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26년 10월 18일, Anthropic의 구상에 정통한 두 사람의 말을 인용해, 회사가 로펌들과 상담하며 변호사들이 협상에서 의뢰인의 이익을 대변하면서도 공정한 결과를 어떻게 보장하는지 연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장차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가격을 흥정하고, 불만과 분쟁을 처리하고, 더 나은 계약과 연봉 조건을 끌어내고, 다른 AI 에이전트와 직접 맞붙는 장면을 내다본 것이다. 보도에 구체적인 로펌 이름은 나오지 않았고, Anthropic도 성문화된 규범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정해야 할 것은 말솜씨가 아니라 권한의 경계다

FT가 전한 검토 목록에서 진짜 어려운 항목은 화법이 아니다. 첫째, 협상 도중 어떤 지점에서 반드시 사람에게 되물어야 하고, 어디까지 물어야 하는가. 둘째, 목표가 상충하는 상대 에이전트를 어디까지 경계해야 하며, 의심 과잉이나 음모론식 대응으로 기울지 않는 선은 어디인가. 셋째, 검토 중인 아이디어로, 에이전트에게 사용자가 서명한 문서를 지니게 해 받은 지시와 지켜야 할 규칙을 증명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있다. 인간 변호사의 위임장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 세 가지는 대리인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언제 지시를 구해야 하는지, 분쟁이 생겼을 때 권한 범위를 무엇으로 증명하는지라는 대리 관계의 기본 그 자체다. Anthropic은 올해 4월 공개한 연구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거래하는 모델을 위한 정책적·법적 틀이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그런 세계가 멀지 않았고 사회가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로펌 자문은 그 따라잡기 작업의 일부다.

왜 지금이어야 하는가: 더 강한 모델이 이미 우위에 있다

Anthropic 자체 실험이 이 문제에 긴박감을 더한다. 올해 9월 직원들은 가상의 거래장에서 에이전트에게 선호 목록에 따라 책을 사고팔게 하는 실험을 했는데, 무자비하게 행동하라는 지시를 받은 에이전트가 근소하게 더 나은 결과를 얻었고, 협조적인 에이전트는 불리한 줄 알면서도 차선의 책을 받아들여 모든 에이전트가 사용자에게 책을 가져갈 수 있게 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Michelle Vaccaro 조교수는 고용, 임대 등 계약 상황을 포함해 18만 회가 넘는 에이전트 간 협상을 실행했고, 상대 에이전트의 대리 능력을 약화시키는 새로운 전술도 발견했다. 한 사례에서는 프롬프트 주입으로 상대의 비공개 정보를 빼내려 했다. FT는 더 강한 모델일수록 협상에서 더 좋은 조건을 끌어내기 때문에, 더 강한 에이전트를 살 수 있는 사람이 흥정에서 구조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제품이 나오기 전에 규칙을 정하지 않으면, 그 불공평은 실험실 안에 머물지 않는다.

같은 시기 다른 곳에서도 각자의 에이전트에 선을 긋고 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은 이미 에이전트 계정 권한을 조였고, 대리 로그인과 이체 같은 동작은 일단 닫아 두는 쪽을 택했다. Anthropic은 에이전트를 회사 미래 전략의 핵심에 놓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FT 보도에 따르면 Meta의 개인 에이전트 제품 사용량은 크게 늘었고, OpenAI도 최근 경쟁 제품 Dots를 내놨다. 협상 규범은 윤리 의제처럼 들리지만, 제품의 언어로 바꾸면 신뢰의 문제다. 흥정, 불만 처리, 연봉 협상처럼 돈이 걸린 일을 소프트웨어에 맡길 수 있는지는, 그 소프트웨어가 먼저 자신의 경계가 어디인지 증명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추천 도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