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개월 차 Simate, 첫 피지컬 AI 모델로 RoboDojo 1위 차지 Simate가 기세 좋게 등장했다. 9월 26일 중국 테크 미디어 양자위(量子位) 보도에 따르면, 창업한 지 불과 3개월 된 Simate(Silicon Mate)가 첫 범용 피지컬 AI 시스템 'Simate-beta'를 발표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 모델은 RoboDojo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평가에 쓰인 베이스 모델은 순위를 겨냥한 별도 튜닝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Simate-beta는 '범용 물리 패스트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데모에서는 기억, 장기 과제 수행, 정밀 조작, 과제 적응 능력을 선보였다. 모두 피지컬 인텔리전스에서 가장 까다로운 난제들이다. 팀 이력도 눈길을 끈다. 핵심 멤버들은 원샷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모델을 Tesla FSD급 수준까지 끌어올려 양산까지 이뤄낸 실적이 있다. 전 세계에서 이 문턱을 넘은 팀은 극소수이며, 그 축적을 범용 피지컬 AI로 가져오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Simate는 창업 첫날부터 'AI for Physical AI'라는 이색 연구 노선을 내걸었다. AI 자체를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연구와 반복 개선에 참여시키겠다는 발상이다.
핸들에서 로봇 팔로: 자율주행 경험이 귀한 이유
자율주행과 피지컬 AI는 겉보기엔 다른 업종이지만, 밑바탕의 난제는 같다. 열린 현실 세계에서의 의사결정, 롱테일 장면으로부터의 일반화, 데이터 순환을 통한 지속 진화가 그것이다. 원샷 엔드투엔드 자율주행이 '인지-판단-실행'을 하나의 모델에 담은 방식은, 오늘날 피지컬 AI가 추구하는 엔드투엔드 조작과 거의 동형이다. FSD급 양산 경험을 가진 팀이 등장하자마자 주목받는 이유다. 그들이 가져오는 것은 알고리즘만이 아니라 '모델이 물리 세계에서 틀리지 않게 하는' 엔지니어링 방법론 일체다. (관련 글: 공개 시험장으로 향하는 피지컬 AI.)
3개월 만에 답안지를 낸다는 것
가장 곱씹을 만한 대목은 실은 속도다. 창업 3개월 만에 첫 버전 모델이 순위 1위라는 성적표를 냈다. 피지컬 AI 기술 스택이 빠르게 수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AI로 AI 연구를 가속한다'는 노선의 위력을 입증한다. 물론 차분한 각주도 필요하다. Simate-beta는 아직 베타 단계이고, 순위 성적은 연구개발 역량을 관찰하는 하나의 단면에 불과하며, 진짜 제품화·상용화까지는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경쟁이 '누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가'에서 '누가 먼저 답안지를 내는가'의 단계로 들어선 것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