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5일, World Labs는 Atlas 월드 모델을 실시간으로 탐색할 수 있는 공개 데모 Frameboy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GPU가 모델을 실행하고 브라우저에는 최대 15fps로 프레임이 연속해서 전달되며, 사용자가 카메라를 움직이면 화면도 함께 바뀐다. 지금까지 Atlas는 미리 정해진 카메라 경로를 따라 오프라인으로 영상만 만들 수 있었지만, Frameboy는 이를 '보면서 생성하는' 상호작용으로 끌어올렸다.
15fps 뒤에 있는 것: 실시간 생성을 떠받치는 클라우드 연산
Frameboy가 실행하는 것은 Atlas를 대폭 최적화한 변형으로, 추론이 더 빠르고 비용이 낮으면서도 새로운 시점 합성 품질은 유지한다. 데모에는 스탠퍼드 Quad, Sutro Baths, 예술의 전당, 사이버펑크, 우주선 내부, 얼음 요새 등 엄선된 장면이 마련돼 브라우저에서 바로 조작할 수 있다. 같은 실시간 모드는 Viewfinder에도 통합됐다. Viewfinder는 World Labs가 클로즈드 베타로 제공하는 웹 앱으로, 사용자가 직접 장면을 만들고 Frameboy에 넘겨 실시간으로 거닐 수 있다. Atlas 자체는 World Labs가 2026년 9월 1일 공개한 자기회귀 월드 모델로, 최대 1분 분량의 1440p 영상을 만들고 소수의 사진으로 실제 장면을 재구성할 수 있다.
Frameboy의 한계도 분명하다. 실시간 생성은 강력한 클라우드 GPU 서버에 의존해 비용이 낮지 않고, 15fps라는 최고치도 일반 인터랙티브 그래픽의 프레임률에 못 미쳐 부드러운 게임 경험에는 아직 거리가 있다. 공개 데모에서 쓸 수 있는 것은 World Labs가 고른 장면뿐이고, Viewfinder도 대기 명단이 있는 클로즈드 베타 상태다. 그 가치는 방향성에 있다. 월드 모델이 '영상을 만드는 것'에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세계'로 바뀌는 것은 게임, 영상 프리비주얼라이제이션, 로봇의 real-to-sim 학습에 결정적인 진전이다. 실시간 월드 모델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Genie 4의 출시 역시 '시뮬레이션의 실시간화'를 내세웠다.
Frameboy는 이미 브라우저에서 바로 체험할 수 있고 다운로드가 필요 없다. World Labs는 9월 말 AMD에 약 82억 달러 규모의 주식으로 인수되기로 합의했으며, 거래는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수 이후 Atlas의 제품화는 더 빨라질 수 있고, 프레임률과 비용이 어디까지 개선되는지가 앞으로 가장 주목할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