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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150억 달러 인도 AI 허브 반발 직면: 공랭식으로 바꾸면 논란이 가라앉을까

구글 150억 달러 인도 AI 허브 반발 직면: 공랭식으로 바꾸면 논란이 가라앉을까

AI 정보 • Admin • • 6 회 조회

구글의 150억 달러 규모 인도 AI 허브를 둘러싼 입지 논란은 2026년 10월 11일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AFP는 이날 구글 아시아태평양 인프라·에너지 책임자 알렉산더 스미스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에 들어서는 기가와트급 AI 허브는 수랭식이 아닌 첨단 공랭식을 채택하는데, 구글 자체 수자원 평가에서 현지 유역이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총투자액은 약 150억 달러, 계획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이며, 아다니 그룹과 공동 개발한다. 부지는 약 600에이커로 데이터센터 캠퍼스 3곳과 해저 케이블 육양국을 포함하고,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구글의 미국 외 최대 AI 허브가 될 전망이다.

현지 주민들이 실제로 걱정하는 것

현장 주변 농지는 이미 정리됐고, 보상금을 받은 농민 중에도 마음이 편치 않은 이들이 있다. 한 농민은 AFP에 망고와 캐슈나무가 있던 땅이 사라진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주민과 환경 단체가 걱정하는 것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네 가지 부담이 겹치는 상황이다. 냉각과 일상 운영이 가뜩이나 부족한 물을 빼앗지 않을지, 기가와트급 전력 수요가 현지 전력망에 부담을 주지 않을지, 600에이커의 생태적 대가를 누가 질지, 그리고 약속된 일자리 중 얼마나가 현지인에게 돌아갈지다. 활동가들은 분명한 요구를 내걸었다. 독립적인 환경·사회 영향 평가가 공개될 때까지 안드라프라데시주 전역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하라는 것이다. 2026년 8월 안드라프라데시 고등법원은 이 프로젝트의 환경 인허가를 다투는 소송을 심리했지만 공사를 멈추지는 않았다.

구글의 답변: 공랭식, 사전 평가, 그리고 전력을 빼앗지 않겠다는 것

스미스의 설명은 세 가지다. 첫째, 구글은 착공 12~24개월 전에 전력망 안정성, 수자원 위험, 생태계, 소음을 아우르는 독립 환경 평가를 실시한다. 둘째, 비샤카파트남 허브는 처음부터 수자원 평가 결과에 따라 공랭식을 선택했고,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냉각수를 끌어오지 않는다. 셋째, 전력이 부족해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이 지역 사회의 전력을 빼앗는 일이 되는 곳에서는, 구글이 전력을 새로 마련하거나 아예 짓지 않는다. 그는 현지 전력 인프라 개선 비용을 부담하고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추가로 투자하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이 모든 것이 기업 측의 설명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공랭식은 직접적인 냉각수 사용을 없애지만, 공랭식 자체가 전력을 더 많이 쓰기 때문에 시설 전체의 전력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일자리 숫자 두 가지, 차이는 40배가 넘는다

갈등이 가장 눈에 띄게 드러나는 지점이 일자리다. 구글의 수치는 연간 약 6억 8800만 달러의 지역 경제 효과, 건설 기간 약 4200개의 일자리, 2028년 가동 후 수백 개의 전문직 일자리다. 반면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의 전망은 직간접 일자리 18만 8000개로, 그 산출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두 숫자는 40배 이상 차이가 나며, 이 격차 자체가 현지 불만의 한 원인이다. 주민들이 땅과 물을 내주는 대가로 얻는 것이 건설 기간의 임시 일자리와 외부 전문가를 위한 수백 개 일자리뿐이라면, 그들의 눈에는 남는 거래가 아니다.

이 논쟁의 진짜 시험은 개소 이후에 온다

비샤카파트남은 인도 동해안의 해저 케이블 육양 지점으로, 구글 입장에서 입지 논리는 흠잡을 데 없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세계 AI 인프라가 어떻게 지어지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가 되고 있기도 하다. 컴퓨팅 경쟁의 병목은 점점 칩이 아니라 물, 전력, 땅, 그리고 지역 사회의 동의가 되고 있다. 구글이 이번에 공랭식과 환경 평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데이터센터의 이른바 사회적 운영 허가 역시 인허가 서류처럼 프로젝트 일정의 일부가 됐다는 것을 대기업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진짜 시험은 2028년 가동 뒤에 온다. 독립 모니터링 데이터가 공개될지, 약속한 신규 전력이 실현될지, 일자리 숫자가 어느 쪽으로 수렴할지다. 답이 나오지 않으면 다른 인도 주에서 대기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들도 같은 논쟁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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