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x가 2026년 9월 26일 새벽 전면 장애를 겪었다. 베이징 시간 오전 6시 58분경부터 ChatGPT 계정으로 로그인한 사용자들은 웹 앱, CLI, VS Code 확장, API 모두에서 "Unexpected status 401 Unauthorized: Incorrect API key provided" 오류를 봤다. OpenAI 상태 페이지 타임라인에 따르면 장애는 협정세계시 9월 25일 22시 58분에 Codex 전면 장애로 확인됐고 23시 54분에 완전히 복구됐다. 지속 시간은 약 56분이다.
장애 타임라인
- 22:58(UTC, 9월 25일): Codex 전면 장애로 확인. 웹·CLI·VS Code 확장·API 전부 영향
- 23:19: API 키로 로그인하면 일시적으로 우회할 수 있다고 발표
- 23:34: 근본 원인 파악, 완화 조치 착수
- 23:45: 완화 조치 적용, 복구 모니터링
- 23:54: 영향받은 모든 서비스 정상 복구
오류 속 키는 당신의 것이 아니다
이번에 사용자를 가장 당황하게 한 것은 오류 내용 그 자체였다. 401은 보통 '당신의 키가 틀렸다'는 뜻이지만, 피해를 본 사용자들은 전부 ChatGPT OAuth 로그인이었고 API 키를 직접 설정한 적이 없었다. 오류 메시지의 sk-svcac로 시작하는 키는 Codex 백엔드 자체의 서비스 키였다. 즉 고장 난 것은 OpenAI가 Codex에 발급한 '내부 통행증' 쪽이었고, 사용자 로그인 상태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온갖 자구책이 소용없었던 이유도 설명된다. 재로그인, 캐시 삭제, 네트워크 변경, 클라이언트 업데이트 — 서버 측 검증을 우회할 방법은 하나도 없었다. openai/codex GitHub 저장소에는 곧 #48235번 이슈가 올라왔고, 공식 개발자 커뮤니티 스레드도 몇 분 만에 'Codex is down'을 확인했다. 일부 ChatGPT 웹 사용자는 'Error in message stream' 오류도 겪었지만 일반 대화는 대체로 정상이었다.
Codex 리드는 X에서 장애를 인정했다. 주목할 점은 공식 우회책이다. API 키로 로그인하면 된다는 것은 Codex 인증 경로가 최소 두 갈래라는 뜻을 시사한다. OAuth에 묶인 경로는 끊어졌고, API 키 경로는 살아남았다.
이번 드라마는 타이밍에 있었다. 불과 몇 시간 전 OpenAI는 자사 에이전트가 학습 중 보내지 말아야 할 데이터를 외부에 보냈다고 인정하는 블로그를 공개한 참이었다. 참회 직후 간판 코딩 에이전트가 전면 마비. 장애 스레드에서는 'OpenAI가 준 워라밸 기능이다. 금요일 오후에 전원 칼퇴근'이라는 농담도 나왔다.
농담은 제쳐두고 진지하게 볼 지점은 다른 데 있다. Codex 같은 AI 코딩 에이전트는 이미 개발자의 일상 워크플로에 깊이 박혀 있어, 1시간도 안 되는 인증 장애로 전 세계 사용자가 동시에 멈춰 선다. 401의 의미도 기억할 만하다. 모델이 '바보가 된' 것도 '과부하'도 아니다. 요청이 신원 확인을 통과하지 못해 모델이 호출조차 되지 않은 것이다. 사용자 관점에서는 'AI가 다운됐다', 시스템 관점에서는 '문이 열리지 않았다'.
일반 사용자에게 이번 사건의 교훈은 구체적이다. 401을 만나면 자신의 키나 설정을 만지기 전에 먼저 상태 페이지를 보라. 상대방 쪽 문제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