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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하루 만에 29% 폭락: 데이터센터는 호황인데 PC 사업이 발목 잡아

인텔 하루 만에 29% 폭락: 데이터센터는 호황인데 PC 사업이 발목 잡아

AI 정보 • Admin • • 15 회 조회

인텔은 10월 30일 미국 증시에서 1974년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매출은 1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고, 데이터센터·AI 사업 매출은 73억 달러로 78% 증가했다. 주가를 짓누른 것은 4분기 가이던스였다. 매출 150억~160억 달러는 애널리스트 예상치 171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시장은 하루 29% 하락으로 답했다. AI 인프라 자금은 계속 흐르지만 수익은 확실한 증거로 보여줘야 한다.

실적 세부 내용은 선명하게 갈렸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52센트로 예상치 40센트를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피지컬 AI 사업은 8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해 예상을 밑돌았다.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는 PC 시장 둔화가 최소 2027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 클라이언트 사업 매출이 20% 이상 더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도 이 사업을 압박하고 있다. 공급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AI 시스템용 고대역폭 메모리로 돌리면서 PC 업체들의 비용이 오르고 있다. 또 이달 이스라엘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2명이 숨졌고, 인텔은 이 사고가 두 분기에 걸쳐 약 6억 달러의 매출을 깎을 것으로 예상한다. 인텔 주가는 65.76달러에 마감했고, 전 거래일은 92.07달러였다.

매도는 인텔에만 머물지 않았다

10월 30일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Arm, 퀄컴, 마이크론은 4~12% 하락했고, 델,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6~11% 떨어졌으며, 한국 코스피는 3.5% 하락하고 삼성전자도 약 3% 내렸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9% 하락한 25,437에, S&P 500은 1.8% 하락 마감했다. 이번 하락은 고립된 사건이 아니었다. 10월 내내 매도가 쌓여 왔으며, 나스닥100지수가 10월에 5.8% 넘게 떨어진 경위를 참조하라. AP통신은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말을 인용해 시장이 '기대 단계'에서 '결과를 보여주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대 기업들이 약속한 인프라 투자 규모도 그만큼 놀랍다. 5대 거대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 약속이 3조 달러를 넘은 배경을 참조하라.

한 회사의 실적이 AI 사이클의 균열을 드러낸다

인텔의 곤란한 처지는 같은 AI 사이클이 사업의 한쪽은 들어 올리고 다른 한쪽은 짓누르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센터 수요가 강할수록 메모리와 생산 능력은 AI 쪽으로 기울고 PC 사업의 비용 압박은 커진다. 가이던스는 매출총이익률 전망도 3분기 44.1%에서 38%로 낮춰 수익성에 부담을 준다. 인텔 주가는 2026년 들어 두 배 이상 올랐기에 실적 발표 전의 높은 기대가 실망을 더 크게 만들었다. 앞으로는 4분기 PC 수요가 가이던스대로 계속 미끄러지는지,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세가 버틸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애플이 다음 주, 엔비디아가 11월 중순에 실적을 발표하며 AI 투자 수익을 가늠할 다음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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