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는 11월 4일 AI 코딩 스타트업 Conductor를 인수했다. Meta가 산 것은 새 모델이 아니라 여러 코딩 에이전트를 병렬로 움직이게 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이다. Axios가 먼저 보도했고, Conductor는 자사 사이트에서 Meta 합류를 확인했으며, Meta도 TechCrunch에 거래를 확인했지만 조건을 밝히지 않았고 추가 언급도 하지 않았다. 창업자 겸 CEO Charlie Holtz는 발표에서 Meta 최고 AI 책임자 Alexandr Wang, Meta Superintelligence Labs 제품 책임자 Nat Friedman과 함께 일하게 됐다고 밝혔고, 내년 초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것을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모델이 아니라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을 산 것
Conductor는 2024년에 설립됐다. 이 회사의 방식은 에이전트마다 독립된 작업 공간을 주어, 개발자가 하나의 세션을 기다리는 대신 프로젝트의 서로 다른 부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한다. 핵심은 이 에이전트들이 Conductor 자체 제품이 아니라 Anthropic, OpenAI 등 주요 랩의 제품이며, Conductor는 이를 조직해 클라우드, 로컬, 휴대폰에서 병렬로 실행하는 방법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Meta 입장에서는 개발자 도구 사슬의 빈틈을 메우는 인수다. Meta는 8월 자체 코딩 에이전트 Muse Code를 출시했고, Muse 계열 에이전트 사용자가 1천만 명을 넘었다고 알려졌으며, 지난 1년간 Moltbook 등 에이전트 플랫폼도 인수해 왔다. 모델은 바꿀 수 있지만, 개발자가 익숙해진 오케스트레이션 경험은 바꾸기 어렵다.
기존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
기존 사용자를 위한 일정은 명확하다. Conductor의 핵심 기능은 내년 초까지 종전대로 동작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예외로 11월 20일에 종료되고 이후 클라우드 데이터 삭제가 시작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는 팀은 그전에 프로젝트와 데이터를 이전해야 하며,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아 이번 거래만으로 Meta가 이 오케스트레이션 능력에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방향은 분명하다. 대형 기업들의 경쟁은 이제 모델 성능만이 아니라, 개발자가 매일 실제로 코드를 작성하는 작업 공간이 누구 것인가를 두고도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