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구글의 TPU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2026년 10월 28일 The Information 보도를 인용한 로이터 기사를 통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OpenAI는 구글에서 AI 칩을 구매할 계획이며, 거래 금액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고, OpenAI는 논평을 거부했다. 따라서 이 소식은 아직 양사 모두 확인하지 않은, 단일 소식통에 근거한 계획 단계의 내용에 머물러 있다.
보도 내용
보도에 따르면 OpenAI는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장치의 최대 구매처 중 하나로, 오랫동안 엔비디아 칩으로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을 실행해 왔다. 구글의 텐서 처리 장치(TPU)는 대안으로 여겨지며, 구글은 올해 일부 고객에게 TPU를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로이터는 2025년 6월 OpenAI가 이미 구글 칩을 빌려 쓰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서는 또 OpenAI가 최첨단 모델을 TPU에서 실행되도록 최적화할 엔지니어를 채용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매 단계 협력의 전조로 읽히기도 하지만, 채용 공고만으로 거래가 성사됐음을 증명할 수는 없다.
왜 지금인가
지난주 OpenAI는 자사의 최첨단 모델을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제품과 검색에서 직접 경쟁하는 두 회사가 상업적 협력을 깊게 하고 있는 셈이다. OpenAI 입장에서는 컴퓨팅 조달 경로가 늘어나면 가격과 공급 측면에서 협상력을 얻을 수 있고, 단일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 분산할 수 있다. 구글 입장에서는 OpenAI 같은 구매처를 확보한다면 TPU 대외 판매 사업에 있어 지금까지 가장 무게 있는 실적이 된다. Alphabet은 10월 29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클라우드 사업과 TPU 수주 진전도 관심사다.
누가 영향을 받는가
단기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쪽은 엔비디아다. 독점적 지위를 잃는 것과 주문을 잃는 것은 다르다. OpenAI는 여전히 엔비디아의 가장 중요한 고객 중 하나이며, TPU 구매는 GPU를 대체하기보다 보완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모델 개발사 입장에서는 OpenAI가 실제로 일부 워크로드를 TPU로 옮긴다면, 엔비디아 외 대안으로서 TPU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클라우드 컴퓨팅 가격도 완화될 수 있다. 다음으로 확인할 것은 세 가지다. 양사가 거래를 확인하는지, 구매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어떤 워크로드를 먼저 TPU로 옮기는지다. 이 세 가지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이 소식을 '계획'으로 이해해야 하며,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